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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대낮 시장 한복판에서 개를 질질 끌고 가며 학대하는 장면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

SNS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, 시민과 동물단체 등이 수사를 의뢰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.

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<리포트>

부산의 한 시장 앞 대로.

한 남성이 큰 개를 끌고 갑니다.

개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아스팔트 바닥을 질질 끌려갑니다.

이 남성은 식용견 가게의 직원 34살 김 모 씨.

도망친 개를 붙잡아 온 거라고 말합니다.

<녹취> 식용견 가게 주인(음성변조) : "도망을 가버렸는데 그 개를 안 잡을 수가 없는 거예요. 그래서 그 개를 억지로 잡았는데 잡으면 틀에 담아와야 하는데 작은 개가 아니라 큰 개가 되다 보니까…."

개를 잡아온 뒤에는 쇠막대로 목을 조르기도 합니다.

대낮에 부산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

<녹취> 학대 영상 SNS 게시자(음성변조) : "다들 충격이라고 연락이 오거든요. 저도 어제 밤새 잠 한숨 못 잘 정도로 사람들이 전부 메시지하고…."

처벌 요구가 빗발치자 동물보호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, 경찰은 김 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습니다.

<인터뷰> 배선혜(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사무국장) : "케이지에 넣어서 충분히 (포획)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을 바닥에 질질 끌고 왔다는 것은 변명밖에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, 이번 사건이 개 식용이 동물 학대의 온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…."

동물보호단체들은 김 씨에 대한 처벌과 함께 식용견을 파는 부산 구포시장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.

KBS 뉴스 이준석입니다.